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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정보 가이드

AI·홍보·소상공인 지원까지, 청년들에게 열린 실무 경험

by 파인가이 2026. 6. 1.

솔직히 저는 예전의 대학생활 때 대외활동을 꽤 오래 해왔으면서도 제대로 된 실무 경험을 쌓았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이름만 그럴듯한 서포터즈에 지원했다가 막상 해보면 현수막 들고 사진 찍는 게 전부였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서울시 '서울청년 파트너스' 3차 모집 공고를 보면서 제가 그동안 겪어온 문제에 실마리가 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만 19~39세 서울 거주·활동 청년이라면 6월 9일까지 지원할 수 있고, 선발된 55명은 6월부터 현장 활동을 시작합니다.

서울청년 파트너스 3차모집
[출처]서울시, 서울청년 파트너스 3차 모집

 

대외활동인데 왜 이력서에 쓸 게 없을까

 

취업 준비를 하다 보면 이런 고민을 한 번쯤 하게 됩니다.

분명히 바쁘게 활동했는데, 정작 면접관 앞에서 "어떤 역할을 맡으셨나요?"라는 질문에 말문이 막히는 경험 말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이 문제의 핵심은 대부분의 대외활동이 실무 참여가 아닌 단순 홍보 보조에 머물기 때문입니다.

기업이나 기관이 원하는 건 활동 횟수가 아니라 직무 연관성과 실행 경험입니다.

여기서 직무 연관성이란 지원하는 포지션과 실제로 했던 활동 간의 연결고리를 의미하는데, 이게 없으면 아무리 많은 대외활동을 해도 이력서에서 빛을 발하기 어렵습니다.

 

서울청년 파트너스가 기존 서포터스와 다른 점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이번 3차 모집에서 운영하는 7개 사업을 보면 단순 홍보를 넘어 실제 현장 운영과 콘텐츠 기획, 교육 보조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 3차 모집 사업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마약류 오남용 예방·홍보 (청소년·청년 대상 중독예방 교육 및 캠페인 운영)
  • 서울청년-중장년 소상공인 '세대이음' 서포터스 (중장년 소상공인 디지털 교육 보조)
  • 내 안전 지키는 '안심헬프미' 청년 홍보단 (대시민 홍보 지원)
  • 청계천 '물멍 힐링공간' 청년 운영단 (프로그램 운영 지원)
  • 서울 AI스마트시티센터 운영지원 청년서포터스
  • 디지털동행플라자 청년 운영단 (시니어 맞춤 디지털 교육 지원)
  • 서울 AI재단 청년 홍보단 (SNS용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전공을 살릴 수 있는 활동인지 따져봐야 한다

 

저의 경험상 대외활동에서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전공과 전혀 무관한 활동을 아무 생각 없이 지원했을 때였습니다.

결과물은 있는데 제 성장과는 동떨어진 느낌, 그 공허함이 꽤 오래갔습니다.

서울청년 파트너스는 이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디지털 마케팅이나 SNS 콘텐츠 제작에 관심이 있다면 서울AI재단 청년 홍보단이 적합하고, 사회복지나 보건 계열이라면 마약류 오남용 예방 청년 서포터스가 전공 역량과 직접 연결됩니다.

이처럼 사업별로 요구하는 역량이 다르기 때문에, 지원 전에 자신의 전공 또는 진로 방향과 맞는 사업을 먼저 골라야 합니다.

여기서 포트폴리오(Portfolio)라는 개념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포트폴리오란 단순한 활동 목록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보여주는 결과물 모음입니다.

서울청년 파트너스는 활동증명서와 봉사시간이 기본 제공되는데, 더 중요한 건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내는 콘텐츠, 교육 보조 경험, 운영 지원 실적 같은 실질적인 결과물입니다.

 

이것들이 쌓이면 면접에서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생깁니다.

한 가지 더 눈여겨봤던 부분은 시정 참여(Civic Participation) 경험의 가치입니다.

시정 참여란 공공 행정의 실행 과정에 시민이 직접 관여하는 활동을 말하는데, 민간 기업에서도 공공기관과의 협업 경험을 갖춘 지원자를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초 모집된 파트너스 1·2차 사업 중 '공공예식 사업 홍보단'은 청년들의 활약으로 활동 기간이 6월에서 11월로 연장되기도 했습니다(출처: 서울시 청년정책 공식 채널).

청년의 실력이 정책 현장에서 실제로 인정받은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대 후반 청년층의 취업 경쟁은 여전히 치열한 상황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단순 스펙보다 현장 경험 중심의 이력이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청년 파트너스의 방향성은 충분히 유효합니다.

 

 

55명이라는 숫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솔직히 이 부분에서 저는 조금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총 7개 사업에 55명 선발이면 사업당 평균 8명 남짓입니다.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인데 문이 너무 좁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발 방식은 서류 중심으로 진행되며, 일부 사업은 조기 마감될 수도 있습니다.

즉, 관심이 있다면 마감일인 6월 9일을 기다리지 말고 빨리 지원하는 게 유리합니다.

각 사업별 지원 링크가 별도로 운영되고 중복 지원도 가능하기 때문에, 복수 사업에 지원하는 전략이 현실적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활동 종료 후의 연계 구조입니다.

 

현재 제공되는 혜택은 활동증명서, 봉사시간, 우수자에 한한 시 위원회 청년위원 추천 기회 정도입니다.

여기서 청년위원이란 서울시 각종 위원회에서 청년 의견을 대표하는 공식 역할로,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위치입니다.

 

우수 참여자에게 이 기회를 연결한다는 건 의미 있지만, 취업 준비 중인 청년 입장에서는 인턴십 연계나 멘토링 프로그램까지 이어진다면 체감 효과가 훨씬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이 기존 청년 서포터스와 다른 본질적인 차이는 분명합니다.

정책 수혜자 역할에서 벗어나 정책 집행 과정에 직접 개입한다는 점, 그리고 청년의 제안이 실제 운영에 반영된다는 구조는 보여주기식 참여가 아니라는 신호입니다.

 

서울청년 파트너스 3차 모집 신청은 청년 몽땅 정보통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접수 기간은 5월 27일부터 6월 9일까지입니다.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사업이 있다면, 일단 지원해 보시길 권합니다.

결과와 무관하게 지원서를 쓰면서 자신의 경험을 정리하는 것 자체가 이미 준비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참고: 청년몽땅정보통 누리집 https://youth.seoul.go.kr/mainA.do